국내 5대 백화점 매출 40조 육박…매출 성장은 '빅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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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5대 백화점 매출이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매출 규모는 다소 커졌지만 성장세를 보인 건 '빅3'에 그쳤고 나머지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현대백화점(069960)·한화갤러리아(452260) 갤러리아백화점·AK 백화점 등 5대 백화점 70개 점포 매출은 39억6185억원으로 전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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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명품관 10위권 밖으로…상하위 매출 양극화 심화
(서울=뉴스1) 서미선 한지명 기자 = 지난해 국내 5대 백화점 매출이 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매출 규모는 다소 커졌지만 성장세를 보인 건 '빅3'에 그쳤고 나머지는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023530) 롯데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현대백화점(069960)·한화갤러리아(452260) 갤러리아백화점·AK 백화점 등 5대 백화점 70개 점포 매출은 39억6185억원으로 전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21~2022년에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신장폭이 크게 쪽라들었다.
◇연매출 1조 돌파 점포 12개 vs 46개 점포 매출 역성장…양극화 심화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점포는 총 12개로 전년대비 1개 늘었으나, 46개 점포(65.7%)가 역성장하며 매출 양극화 현상이 심화했다.
지난 한 해 매출 신장률은 신세계가 2.8%로 가장 높고 이어 현대(2.3%), 롯데(0.5%) 순이었다.
반면 갤러리아와 AK는 각각 전년대비 6.4%, 1.4% 감소했다. AK 수원점을 제외하고 갤러리아와 AK는 전 점포 매출이 줄었다.
매출 성장세는 각사 간판 점포들이 이끌었다.
신세계 강남점은 단일 백화점 점포로는 처음 '3조 클럽'에 입성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3조678억원이다. 매출 3조원이 넘는 백화점은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 영국 해롯백화점 런던점, 일본 이세탄백화점 신주쿠점까지 3곳뿐이다.
기존에 있던 롯데 잠실점과 함께 롯데 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가 새롭게 '2조 클럽'에 진입했다. 전년대비 롯데 잠실점은 6.1%, 롯데 본점은 3.7%, 신세계 센텀시티는 6.9% 각각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역 백화점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1조 클럽'에 포함된 점포는 현대 판교점과 신세계 대구점, 현대 무역점, 롯데 부산본점, 현대 본점, 신세계 본점, 갤러리아명품관, 더현대서울까지 8곳이다.
지난해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점포는 더현대서울이 추가되며 1곳 늘어 12개로 집계됐다.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6.6% 뛰어 전국 70개 점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성장세가 두 번째로 높은 점포는 현대 판교점(14.7%)이었다.
이어 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7.0%), 신세계 센텀시티(6.9%), 롯데 잠실(6.1%), 신세계 강남(5.5%) 등이 전년대비 5% 이상 매출 성장을 보였다.
1조 클럽에 들어간 8개 점포 중 롯데 부산본점과 현대 본점, 신세계 본점, 갤러리아명품관은 매출이 역성장했다.
특히 갤러리아명품관이 지난해 매출이 7.0% 빠지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에 백화점 매출 10위 자리를 신세계 본점에 내주며 11위에 자리했다.
◇경기침체에 명품수요↓…새해도 고가품보다 '가성비 소비' 전망
경기 침체에 따른 명품 수요 감소 등에 간판 역할을 하는 대형 점포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으나 롯데 마산점(728억원), 현대 동구점(919억원) 등 하위 점포는 1000억원대 아래 매출에 그치는 등 양극화 현상은 심화했다.
새해엔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성비에 소비가 몰리면서 명품 소비 등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실시한 '2024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 조사' 결과 응답자 과반인 52.3%는 올해 소비지출을 지난해보다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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