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든글로브 후보 오른 한국계 감독...셀린 송은 누구?
[앵커]
아카데미 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미국 영화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오전 열립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는데, 어떤 작품인지 차정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남녀가 가족의 이민으로 헤어졌다가 20여 년 만에 미국 뉴욕에서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전생'이라는 뜻의 영화 제목처럼 유년시절 모국에서의 인연을 전생에 빗대 표현하는데,
배우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 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합니다.
[그레타 리 / '패스트 라이브즈' 노라 역 : 저는 현생과 전생 사이와 같은 공간과 한국계 미국인의 특성을 이런 방식으로 보여준 데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요.]
해외 평단의 호평 속 연출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첫 장편 영화로 화려한 데뷔를 알리게 됐습니다.
올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모두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미국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뉴욕비평가협회상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아버지 송능한 감독으로부터 영화인의 피를 물려받은 셀린 송 감독은 이민자의 삶에서 느낀 자신의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습니다.
[셀린 송 / '패스트 라이브즈' 감독 : 30대의 젊은 감독인 셀린 송 감독은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그레타 거윅 등 미국 거장들과 함께 경합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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