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비만·ADC·뇌' 신약 개발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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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가 기술 도입, 바이오벤처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뇌 질환과, 항체-약물 접합체(ADC), 비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시장 성장이 예고되는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근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ADC 신약 개발을 위해 바이오벤처인 인타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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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으로부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에 대한 허가 및 판매권한을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SK바이오팜에 계약금으로 50억원을, 국내외 허가·보험급여 및 매출 마일스톤 등에 따라 최대 140억원을 각각 지급한다. 이후 세노바메이트의 완제의약품(DP) 생산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선 2026년 출시할 계획이다.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9개국에서도 허가 및 공급을 추진한다.
동아에스티의 첫 뇌질환 분야 포트폴리오인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2019년 품목허가를 받은 뇌전증 신약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1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차세대 블록버스터 약물로 꼽힌다. 국내에선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약인 만큼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이번 세노바메이트 도입의 배경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19만명, 시장은 약 1300억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동아에스티의 신약 관련 투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최근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ADC 신약 개발을 위해 바이오벤처인 인타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경영권과 3세대 ADC 링커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인수해 연구개발(R&D)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다.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이 주요 파이프라인이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까지 사람 대상으로 임상에 도전할 계획이다.
ADC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개발 붐이 펼쳐지는 차세대 항암 치료제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57개의 새로운 ADC가 초기 개발 단계인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전체적으론 249개의 ADC 관련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화이자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마일로탁이 2000년 FDA의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된 ADC 품목은 총 15개다.
비만 분야에서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12월 글로벌 연구개발(R&D) 전진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했다. 뉴로보는 동아에스티로부터 비만 신약 DA-1726을 기술 이전을 받고 미국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뉴로보는 FDA에 지난 2일 DA-1726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신약파이프라인으로 FDA 품목 허가 단계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DMB-3115), 과민성 방광질환 신약(DA-8010),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DA-1241), 전임상 단계인 면역 항암 신약(DA-4505)과 치매 신약(DA-7503) 등을 보유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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