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지배 중인 배스, ‘공격력 극대화’ 위한 송영진 감독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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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배스(KT)는 이미 KBL을 지배하고 있지만, 송영진 감독은 한 가지 바람을 전했다.
송영진 감독은 배스에 대해 "볼 핸들러, 트랜지션 역할까지 소화하며 더욱 위력적인 선수가 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무리한 1대1 공격이 잦았다. 자연스럽게 터프샷 시도도 많았는데 이제는 적응을 마친 것 같다. 이타적이면서도 자신의 공격 찬스를 잘 살린다"라고 말했다.
배스, 허훈이 지닌 화력이 극대화되어야 한다는 게 송영진 감독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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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19승 10패를 기록, 3위에 올라있다.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2-83으로 패해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으며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원동력은 단연 배스다. 배스는 3라운드 9경기에서 평균 30.1점 3점슛 3.7개(성공률 41.3%) 9.7리바운드 4.6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배스는 자밀 워니(SK)와 더불어 강력한 3라운드 MVP 후보로 꼽힌다. 이들 가운데 3라운드 MVP가 나온다면, 외국선수가 세 라운드 연속 MVP로 선정된 역대 2호 진기록이 수립된다. 1, 2라운드에는 각각 디드릭 로슨(DB), 아셈 마레이(LG)가 타이틀을 품었다.
종전 기록은 2017-2018시즌 5라운드 브랜든 브라운(당시 전자랜드), 6라운드 애런 헤인즈(당시 SK), 2018-2019시즌 라건아(현대모비스)였다. 다시 말해 단일 시즌 세 라운드 연속 외국선수 MVP는 아직 없었다. 원년이었던 1997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선정했던 월간 MVP에서도 세 달 연속으로 외국선수가 수상한 전례는 없었다.
송영진 감독은 배스에 대해 “볼 핸들러, 트랜지션 역할까지 소화하며 더욱 위력적인 선수가 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무리한 1대1 공격이 잦았다. 자연스럽게 터프샷 시도도 많았는데 이제는 적응을 마친 것 같다. 이타적이면서도 자신의 공격 찬스를 잘 살린다”라고 말했다.
KT로선 허훈의 복귀도 반가운 요소다. 지난달 30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전격 복귀한 허훈은 4경기 평균 20분 28초만 뛰고도 13.5점 3점슛 2.8개(성공률 55%) 1.8리바운드 2.3어시스트 2.3스틸로 활약했다. 마스크를 착용해 시야에 대한 우려도 따랐지만, 허훈은 “마스크를 써서 림밖에 안 보인다”라며 웃었다.
배스는 평균 25.3점으로 워니(26점)에 이어 2위다. 허훈은 15.6점을 기록했다. 아직 출전 경기가 부족해 공식 순위에 포함되지 않지만, 비공식적으로는 국내선수 득점 3위다. 뿐만 아니라 이 부문 2위는 하윤기(15.8점)다. KT는 국내, 외국선수에 걸쳐 경쟁력 있는 스코어러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원은 풍족하지만, KT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배스, 허훈이 지닌 화력이 극대화되어야 한다는 게 송영진 감독의 바람이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이, 배스는 각각 좋은 공격 옵션이지만 함께 뛸 때 효율을 더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배스가 더 스크린을 걸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영진 감독은 이어 “오프시즌부터 많이 얘기했지만,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국내선수들과 소통하며 맞춰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타일이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다.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는 만큼,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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