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징크스?' 현대모비스에겐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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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영신에서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 진다.' 그간 이어졌던 농구영신의 징크스를 현대모비스가 깼다.
지난달 31일 농구영신 이후 새해 첫 경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KT에 83-82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농구영신에서 승리했던 현대모비스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흥미 요소가 따라붙었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농구영신 이후)선수들이 피곤해했다. 스케줄을 못 잡겠더라. 농구영신 후 이틀을 쉬었다"며 농구영신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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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배소연 인터넷기자] ‘농구영신에서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 진다.’ 그간 이어졌던 농구영신의 징크스를 현대모비스가 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수원 KT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농구영신 이후 새해 첫 경기를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KT에 83-82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농구영신에서 승리했던 현대모비스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흥미 요소가 따라붙었다. 바로 ‘농구영신 징크스’였다.
그간 농구영신 기록을 살폈을 때, 농구영신에서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 졌고, 진 팀은 다음 경기에서 이겼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있었다. 더군다나 이번 농구영신에서 졌던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4일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 징크스는 기정사실이 된 듯했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농구영신 이후)선수들이 피곤해했다. 스케줄을 못 잡겠더라. 농구영신 후 이틀을 쉬었다”며 농구영신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을 이야기했다.
KT를 상대로 1쿼터에 박빙(23-26)의 승부를 펼쳤던 현대모비스였지만, 2쿼터 한때 격차는 12점까지 벌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2점슛 성공률 14%(2/14), 야투 성공률 19%에 그쳤다. 리바운드만 현대모비스의 우위(12-8)였을 뿐 KT는 2점슛 성공률 54%(7/13), 야투 성공률 47%를 기록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공격으로 현대모비스에 우위를 점했다.
농구영신에서 활약했던 게이지 프림(26점 8리바운드→8점 5리바운드)과 이우석(10점 5리바운드→4점 3리바운드 2스틸), 박무빈(10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2점)의 슛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가 KT에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엔 또 다른 영웅 케베 알루마와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10분 내내 리드를 빼앗기는 등 3쿼터를 15점 차(51-66)로 마무리했지만, 4쿼터는 달랐다. 알루마, 옥존이 4쿼터 들어 공수에서 분전하며 4쿼터 한때 18점까지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다. 여기에 장재석의 득점까지 더해져 현대모비스는 2점 차(80-82)까지 따라붙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옥존이 위닝 3점슛을 성공하며 KT에 83-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농구영신의 징크스를 깰 수 있었다.
◆농구영신 이긴 팀 다음 경기 결과 *괄호 안은 패배 후 이어진 연패
SK 2017.01.03 vs. KCC 79-84 패(4연패)
SK 2018.01.05 vs. DB 85-91 패(1패)
KT 2019.01.05 vs. SK 90-91 패(3연패)
KT 2020.01.04 vs. KGC 76-85 패(3연패)
DB 2023.01.02 vs. KGC 70-86 패(2연패)
현대모비스 2024.01.06 vs. KT 83-82 승
#사진_ 점프볼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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