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숨 고르는 증시… CES 2024서 새 기술 테마 나올까 기대만발

소가윤 기자 2024. 1.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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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일찍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속됐던 랠리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작아진 만큼 12월 CPI 결과에 따라 증시 반등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수주와 금융주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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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코스피 박스권 예상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리스크 관리 필요

국내 증시가 예상보다 일찍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특히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로 애플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IT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당분간 코스피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8.94포인트(0.35%) 하락한 2578.08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새해 첫 주(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2.91% 내린 2578.08에 장을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공식화로 코스피지수가 2600 후반 선에 오르기도 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상장 주식에 5000만원, 기타 금융상품은 250만원이 넘는 이익에 대해 매기는 세금이다. 당초 2023년 시행되기로 했지만 2025년으로 적용 시기가 한 차례 미뤄졌는데, 윤 대통령이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속됐던 랠리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말까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공유됐지만,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코스닥 지수는 직전주보다 1.36% 오른 878.3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 업종의 상승이 지수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종목을 포함한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한주간 0.28% 올랐다.

둘째 주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파르게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금리 하락 기대 효과가 다했고 증시의 추가 상승 여지가 줄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500~26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주목할 만한 변수다. 시장에서는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11월보다 0.2%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근원(Core) CPI는 3.8%로 11월 대비 0.2%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가 엇갈린 만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이벤트로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예정돼 있다. 바이오 업종은 이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CES에서 공개될 첨단 기술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로봇, 가전 등의 생산성이 증명된다면 관련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 수 있다. 지난해 오픈AI 매출은 16억달러를 돌파했고 올해도 5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테마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을 통과한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작아진 만큼 12월 CPI 결과에 따라 증시 반등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내수주와 금융주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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