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중 관계, 전 세계 번영과 기회 촉진해”[이주의 한마디]

2024. 1.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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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한마디]

2023년 11월 열린 APEC 회의 기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수교 45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 두 지도자는 축전을 통해 이전보다 유화적인 어조로 덕담을 전해 양국 간 무역전쟁으로 심화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축전에서 “1979년 수교 이래 미·중 간의 연계는 미국과 중국, 전 세계의 번영과 기회를 촉진했다”며 “이 중요한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전임자들과 우리가 여러 차례 회담과 토론으로 얻은 진전의 기초 위에서 미·중 관계 발전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 역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미·중 관계 항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 길은 미·중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데 힘써왔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군사 소통 채널을 전면 재개하기로 하기도 했다.

이처럼 두 정상 간 변화한 기류가 읽히는 원인으로는 양국이 처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꼽힌다. 오는 11월 대선을 통해 재선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 아시아와 태평양 일대 14개국이 참여하는 다자협력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추진했으나 미국 민주당과 노동계의 반발로 무역부문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시 주석은 중국의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등 경기침체 문제에 직면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외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CNBC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낮아져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Fed가 3일(현지 시간) 공개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이사들은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으며 올해부터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선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만7430.19에 거래를 마쳤다.

왕젠린(王健林) 완다 회장이 국제사이클연맹(UCI)과의 협약 체결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베이징 EPA=연합뉴스 제공



SCMP
다롄완다, 상하이 호텔 인니 재벌기업에 매각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회사 다롄완다 그룹이 상하이 도심 고급 호텔인 ‘완다 레인 온 더 번드’를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억만장자 수칸토 타노토의 RGE그룹 산하 부동산 투자사 퍼시픽 이글 리얼에스테이트에 매각했다. 다롄완다는 지난 2년간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채무 변제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2024년 미국 차량판매 부진 전망


고금리와 신차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의 자료를 인용한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1570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판매량 1550만 대를 살짝 넘는 수준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12% 증가한 판매량을 보인데 비하면 증가폭이 낮아진 셈이다.
 

마이니치신문
日 노토반도, 내진설계 주택 적어 지진피해 커져


4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주택 수백 채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커진 데 대해 내진설계 주택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노인 거주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에 아마존 배송 지연


로이터통신은 후티 반군의 홍해 일반 상선 공격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수에즈운하 이용이 막히면서 이 운하를 이용하는 이케아,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 배송이 지연된다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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