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1주일, 전국 돌며 '두 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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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일주일간 전국을 돌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선 '정치적 출생지'를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충청, 호남, 경기에선 중도층을 잡기 위해 '운동권 청산', '힘 있는 여당론' 등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일에는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충북 청주, 경기 수원 등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한 위원장은 '운동권 청산', '격차 해소 정책 제시' 등을 통해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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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잡기…집권여당의 정책 현실화 강조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한동훈 비대위 출범 이후 국민의힘이 일주일간 전국을 돌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선 '정치적 출생지'를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충청, 호남, 경기에선 중도층을 잡기 위해 '운동권 청산', '힘 있는 여당론' 등의 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새해 초부터 지역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충북 청주, 경기 수원 등을 방문했다.
여권의 텃밭인 대구에서는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구시를 "저의 정치적 출생지"라고 표현하며 "우리 당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정말 어려울 때 끝까지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충남에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전·충남 지역을 '승리의 상징'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대전은 우리당에게 그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승리의 상징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왔다"며 "대전과 함께 우리 당이 승리의 길로 가는 것에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호남과 충북, 경기도에선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야당과 차별화에 나섰다. 중도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우리는 정부여당이다. 우리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그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정책으로서, 예산으로서 행정으로서 표현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당을 방문한 지난 4일에도 "우리가 가끔 잊고 있는 게 있다. 우리는 권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 대통령을 보유한 당"이라며 "대통령을 보유한 우리의 정책은 현금이고, 민주당의 정책은 약속 어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5일 열린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선 "경기도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다짐은 정책 실행력이 동반된 실천"이라며 "야당의 정책은 약속일 뿐"이라고 말했다.
즉, 한 위원장은 '힘 있는 여당론'을 펴며 거대 야당 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만약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국민에게 예산 및 정책 실행으로 보답할 수 있다는 논리를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경기도당 신년인사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통망 확충을 설명 드리고 정부여당으로서 힘을 이용해 실천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 위원장은 '운동권 청산', '격차 해소 정책 제시' 등을 통해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운동권'이라는 단어를 7번이나 사용하며 민주당의 586 세력 퇴진론을 펼쳤고, 3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선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만 현실의 시민 삶이 나아진다"며 "이번 총선에서 교통·안전·문화·치안·건강·경제 등 다양한 영역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고 없애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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