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린 이라크 선수는 NO 퇴장 - 맞은 이강인만 퇴장...심판 판정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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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약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특히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확률도 있고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2024년은 한국의 아시아 왕좌탈환 최적기다.
이러한 판정으로 인해서 이라크 선수들은 마음 놓고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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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건 약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마지막 모의고사를 승리로 장식하며 아시안컵 준비를 마쳤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E조에서 바레인(1월 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과 차례로 조별예선을 치른다. 한국이 만약 E조 1위를 차지하면 16강 상대는 D조 2위다. 일본·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 중 한 팀이다. 조 2위를 하면 사우디아라비아·태국·키르기스스탄·오만이 속해있는 F조 1위와 맞붙는다.
아시아 어느 팀보다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아시안컵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서 연속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63년 동안 준우승만 네 번 하며 우승과 인연이 없다.
매번 아시아 정상급 전력을 자랑했지만 이상하게도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유독 불운한 장면이 많아 ‘아시안컵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온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개최국 호주에게 연장전 끝 패배 2019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팀 카타르에게 8강서 0-1로 패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컵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특히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확률도 있고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2024년은 한국의 아시아 왕좌탈환 최적기다.
전력도 전력이지만 동기 부여가 남다르다. 단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의 아시안컵 징크스는 다르게 말하면 중동팀에게 발목을 잡힌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00년 레바논 대회 4강은 사우디아라비아,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선 이란에, 2007년 동남아 대회 4강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라크전은 중동 징크스 극복을 위한 첫 단추로 열리는 시험 무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은 유독 중동의 피지컬을 앞세운 거친 압박과 침대 축구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라크전서도 그것을 넘어서고 공략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중동 특유의 거친 몸싸움과 의아한 심판 판정이 겹쳤다. 경기 자체는 무난했다. 단 조별리그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지독하게 만나야 하는 중동 특유의 플레이가 다시 한 번 한국을 괴롭혔다. 여기에 애매모호한 심판 판정이 계속 발목을 잡았다.
특히 한국이 주전으로 나선 후반전에 심판 판정이 자꾸 발목을 잡았다. 이날 주심은 상대의 거친 플레이를 방관하면서 경기를 쓸데 없이 과열시켰다. 후반 26분 황희찬을 향한 거칠고 깊은 태클에도 제대로 된 처벌이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후반 19분 이강인의 킬패스에 맞춰 손흥민이 침투한 것을 이라크 골키퍼가 발을 잡아 채면서 넘어트렸다. 하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판정으로 인해서 이라크 선수들은 마음 놓고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자극했다.
이런 판정의 여파가 후반 40분 변수가 발생했다. 공 경합 과정에서 이강인이 이라크의 25번, 아흐메드 예히야와 충돌했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앞서 옐로가 있던 이강인이 반응한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 있으나 먼저 얼굴을 가격한 예히야에게 레드가 주어지지 않은 것도 문제였다.
어떻게 보면 이라크전은 약과일 수도 있다. 아시안컵 본 무대가 되면 중동 팀들은 더욱 거칠고 상대 신경을 긁으면서 경기를 풀어 나가려고 할 것이다. 과연 클린스만호가 이러한 상대의 노림수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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