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베르너, 손흥민 아시안컵 공백 채운다...'6개월 임대+완전 이적 옵션' 포함
[포포투=오종헌]
티모 베르너의 토트넘 훗스퍼행이 임박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향한다. 임대 이적이며 선택적인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 토요일 런던으로 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밝혔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토트넘이 RB라이프치히와 베르너 임대 이적에 대해 초기 합의를 마쳤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또한 1,500만 유로(약 216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88억 원) 정도로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토트넘은 임대 기간 베르너의 주급 전액을 부담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 기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알맞는 선수를 찾고 있다. 현재 우선시되고 있는 자리는 센터백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이 이탈할 경우를 대비해 뛸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올 예정이다. 특히, 반 더 벤의 복귀는 임박했지만 로메로는 현재 부상 중이다.
공격진에도 새로운 선수를 추가할 계획을 세웠다. 제임스 메디슨이 복귀할 경우 손흥민,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메디슨 등으로 공격 라인을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마노르 솔로몬과 브리안 힐이 있다.
다만 힐은 확실하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메디슨과 솔로몬을 비롯해 히샬리송 등이 부상 변수를 겪은 만큼 두터운 선수층을 위해서는 최소 1명이 더 필요하다.
결정적으로 앞으로 최대 2월 중순까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진행되며 결승전은 2월 11일에 열린다.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면 6경기 정도 손흥민이 뛰지 못하게 된다.
이에 토트넘은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베르너는 독일 출신의 27살 공격수다. 그는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2016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28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첼시가 관심을 드러냈고 5,300만 유로(약 763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베르너는 첼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PL) 35경기에서 6골만 넣는 데 그쳤다. 그 다음 시즌에는 더 최악이었다. 출전 시간과 공격포인트 모두 줄었다. 리그 21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복귀하게 됐다. 당시 이적료는 2,000만 유로였다. 첼시는 처음 베르너를 데려올 때 썼던 금액의 절반도 회수하지 못했다.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온 베르너는 복귀 시즌 분데스리가 27경기 9골을 넣었다. 첼시 시절보다 약간 나아졌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올 시즌 현재까지도 아쉬운 모습만 보이고 있다. 리그 1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단 8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선발은 2차례 뿐이며, 두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베르너는 2026년 여름까지 라이프치히와 계약되어 있지만 현재 팀 내 입지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1월 이적시장 기간 떠날 가능성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맨유도 공격 보강이 필요하다. 맨유는 리그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22득점에 그치고 있을 정도로 빈곤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최소 득점 3위다.
특히, 팀 득점 1위는 미드필더인 스콧 맥토미니(5골)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이상 3골)이 뒤를 잇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라스무스 회이룬과 앙토니 마르시알은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에 베르너를 비롯해 몇몇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하지만 토트넘행이 급물살을 탔다. 앞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 "베르너의 토트넘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다. 라이프치히와 토트넘은 오늘 최종 협상을 할 것이다. 완전 영입 옵션 등 세부 사항을 조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마침내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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