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불화설 있던 김희철 “X쓰레기” 맹비난에 눈물 글썽(아형)[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남궁민이 김희철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1월 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15회에서는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연인'의 주역 남궁민, 안은진이 형님 학교로 전학을 왔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으로 큰 사랑을 받은 남궁민은 드라마가 이 정도로 잘될 걸 예상했냐는 질문에 "일단 드라마 할 때 어떤 작품이 오든 항상 자신은 있다.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하고 들어가서. 그거에 대한 평가는 시청자들이 해주잖나. 드라마 찍으며 나랑 감독님과 생각했던 포인트가 있다. 4화. 4화까지 사람들이 참고 인물 설정을 기다려주면 진짜 재밌을 거다 했는데 그 포인트에 잘 돼서 아 우리가 틀리지 않았구나 했다"고 밝혔다.
안은진은 대선배인 남궁민과 호흡을 맞추며 떨렸던 심경을 드러냈다. 촬영 초반까지도 떨었지만 파트 1 끝나고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자리가 있어 덕분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안은진은 '아형' 콘셉트에 따라 남궁민에게 처음으로 반말을 하게 됐다며 재밌어했다.
남궁민은 이에 "처음 반말을 들어보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아이스 브레이킹 현장을 회상했다. 그는 "술 한잔 먹고 서운한 거 있으면 털어놓고 하니까 좋더라. 그날 은진이가 '선배님 저 서운한 거 있어요'라고 하더라. 물어보니까 '그때 이렇게 해서 이렇게 서운했어요'라고 하더라. 나는 사실 눈치가 없어서 그런 걸 몰랐다. 내가 술먹고 '그랬니? 미안해'라고 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남궁민은 이런 안은진의 솔직한 면이 너무 좋다며 "제일 좋았던 부분은 연기도 열정적이지만 사람이 참 괜찮다. 연기하며 편안했고, 너무 순수하고 욕심이 아닌 열정으로 해줘 반했다"고 후배 연기자 안은진을 극찬했다.
그는 화제가 된 '정말 밉군' 대사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이를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은 남궁민은 "'정말 밉군'이 대사에 있길래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했다). 집에서 아무리 해봤자 소용없는 것 같다. 황매산 높은 언덕에 가서 바람이 휘몰아치는 곳에서 내 눈을 바라보며 싫다고 하는 길채의 눈을 본 순간 그 톤이 딱 나왔다. 너무 서럽더라. 나는 사랑하는데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게 서러워 그 톤이 나왔다"고 전했다.
남궁민, 안은진의 또 다른 최애 장면은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유길채(안은진)에게 이장현(남궁민)이 '안아줘야지'라고 하는 장면이었다. 남궁민은 "우리가 시즌1 끝나고 시즌2 대본을 이 다음회까지 받았는데 대본을 보다가 너무 울었다. 집에서 혼자 읽는데 읽으면서 눈물이 나왔다"고 처음 이 장면을 접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지금까지 본 여배우 중 눈물을 가장 다양한 표정으로 흘리는 배우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안은진 덕에 수월했던 촬영을 전했다.
'연인'의 촬영 기간은 무려 11개월이었다. 겨울은 발열 내의를 입고, 여름은 아이스팩의 도움을 받아 버텼다는 안은진은 과거 드라마를 찍을 때마다 긴장감에 위경련에 시달린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남궁민도 공감하는 바였다. "24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첫 촬영을 하면 너무 긴장돼 사실 드라마 하다가 사극을 오랜만에 하는데 김성용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이라 편하니까, 사극 말투가 어색하잖나. '감독님 저 그냥 안 하고 집에 가면 안돼요?'라고 했다는 것. 남궁민은 "농담이었지만 그런 걸 겪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안은진은 "완전 초반에 민이가 밤에 대기하다가 '얼마 안 찍었으니까 못 한다고 그럴까?'라고 하더라. 내가 옆에서 '선배님 그거 되시면 저도 꼭 같이 얘기해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처음엔 긴장이 많이 되고 어렵게 촬영했다"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남궁민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덕에 "머리스타일도 다 해 봐 다음 작품은 삭발 아니면 장발 두 개 딱 남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곤 "내가 역할에 대한 욕심이 1도 없다. 딱 대본 보고 이 대본이 재밌으면 내 역할이 좋다. 대본이 재밌으면 내가 그 역할을 하면서 감독님과 나머지 연기자와 작품을 잘 만들어가는 게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궁민은 김희철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민이가 진작 오려고 했는데 우리반에 사이가 안 좋은 애가 있잖나"라는 이진호의 말로 김희철과의 불화설이 언급되자 남궁민은 "(어느 정도) 기간을 함께하다 나와야 불화설인데 그날 처음 봤다. 술 먹고 너무 솔직하고 재밌길래 나도 그냥 솔직하게 얘기했을 뿐인데 그게 '사이가 안 좋다', '남궁민이 김희철을 싫어한다'고 나와서 미안하더라"고 토로했다.
남궁민은 "근데 좀 안쓰러웠다. 희철이는 희철이의 역할을 해준 건데. 내가 뭔가 잘못 본 것 같아 먼저 연락하고 먼저 식사도 하자고 했다"고 밝혔고 김희철은 남궁민의 결혼식에도 초대받아 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불화설에 휩싸이게 됐다. 남궁민이 열연한 영화 '비열한 거리' 얘기가 나오자 흥분한 김희철이 "진짜 쓰레기. X쓰레기. 친구 팔아넘긴 최악의 쓰레기"라고 이입해 캐릭터 욕을 한 것.
남궁민은 "그 역할 처음 들어왔을 때 '대표님, 이 연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캐릭터가 매력이 없어서. 근데 (대표님이) '민이야. 인성이 다음에 누가 제일 많이 나와?'라고 하더라. 저는 그때 진구가 한 깡패 연기가 더 마음에 들었는데 계속 '인성이 다음에 누가 많이 나오니'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얘의 매력을 찾을 수 없어서 '찌질함과 비겁함으로 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진짜 찌질하고 비겁하고 최악이었다"고 재차 비난을 가하며 "비열한 거리의 '비열한'은 형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했고 남궁민은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웃었다. 이런 남궁민에 김희철은 "형 울면 나 또 논란된다"며 걱정해 웃음을 유발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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