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PK와 억울한 누적 퇴장…석연치 않았던 이라크와의 평가전

이정빈 2024. 1. 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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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이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신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본격적인 무대를 앞두고 치러진 평가전에서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

클린스만호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호가 평가전에서 감각을 끌어올린 가운데, 오는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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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이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신승을 거뒀다. 클린스만호는 본격적인 무대를 앞두고 치러진 평가전에서 감각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 신승을 거뒀지만, 경기 막판까지 눈살이 찌푸려지는 판정들이 나와 찝찝한 마무리가 됐다.

클린스만호는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31·마인츠)의 중거리포를 끝까지 지키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손흥민(31·토트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황희찬(27·울버햄튼),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모두 벤치로 보낸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오현규(22·셀틱),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헨트) 등 대회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역할을 맡아줄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선 선수들도 있는 가운데,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전반전 선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 이라크의 역습에 배후공간이 공략당하기도 했다. 김승규(33·알샤바브)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클린스만호는 전반 40분 이재성의 벼락같은 중거리포가 나오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후반전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을 모두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반전보다 활력이 살아나면서 이라크를 더욱더 압박했다. 클린스만호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후반 21분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아무런 제스처도 하지 않았다. 접촉을 느낀 손흥민의 항의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해당 장면을 느리게 돌려본 화면에선 손흥민과 상대 골키퍼 간 접촉이 확실했다. 비디오 판독(VAR)이 있었다면 충분히 결과가 바뀌었을 장면이었다. 그러나 VAR이 없는 이 경기에서 주심의 판정을 번복할 수 없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좋은 기회가 날아갔다.

심판의 당황스러운 판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41분 이강인이 파울 판정을 항의하던 중 이라크 선수가 이강인을 밀치면서 머리로 가격했다. 피해자가 된 이강인은 상대 선수를 주시하며 맞섰다. 이를 가까이서 본 주심은 상대 선수와 이강인에게 모두 카드를 전달했고, 앞서 카드가 있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에게 다소 억울한 판정이었지만, 주심은 이미 카드를 꺼내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까지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왔지만, 다행히 클린스만호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했다. 클린스만호가 평가전에서 감각을 끌어올린 가운데, 오는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꿈에 도전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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