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서쪽지방 눈·비…찬 바람 불고 영하 추위[오늘날씨]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눈·비
기온, 아침 -8~1도 낮 -4~5도
강풍특보·풍랑특보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강력한 한파를 보인 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에서 관계자들이 어르신들에게 방한용품을 나누어주고 있다. 2022.12.1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일요일인 7일은 기온이 가파르게 떨어져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 대부분은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춥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과 전북은 새벽까지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아침부터 맑아지겠다"며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전남권서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충청권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눈이, 전북은 전날 늦은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전남동부내륙과 경북북부·서부내륙, 경남서부내륙에는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경기남부 1~5㎝ ▲강원영서 1~3㎝ ▲충남북부내륙, 충북중·북부 1~5㎝, 세종·충남북부서해안 1~3㎝, 대전·충남남부, 충북남부 1㎝ 미만▲전북, (7일)광주·전남북서부 1㎝ 내외 ▲울릉도·독도 5~10㎝ ▲(7일) 제주도산지 1~3㎝, 제주도중산간 1㎝ 내외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6일)서해5도 5㎜ 미만 ▲강원영서 5㎜ 미만 ▲세종·충남북부, 충북중·북부 5㎜ 미만, 대전·충남남부, 충북남부 1㎜ 내외 ▲전북, (7일)전남서해안 5㎜ 미만, (7일)광주·전남중부내륙 1㎜ 내외 ▲울릉도·독도 5~10㎜ ▲(7일)제주도 5㎜ 미만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나타날 수도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도, 낮 최고기온은 –4~5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5~10도가량 차차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침에 -5도 내외(강원산지 -10도 이하)가 되겠고,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7도, 강릉 -2도, 청주 -3도, 대전 -4도, 전주 -4도, 광주 -1도, 대구 -3도, 부산 0도, 제주 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3도, 수원 -2도, 춘천 -1도, 강릉 2도, 청주 -1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5도, 제주 7도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는 내일(8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부터 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이날 새벽부터 동해남부남쪽먼바다와 서해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도해상은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다.

밤부터는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너울 발생 시 1.5m 내외의 물결에서도 해안가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특히 오전부터 경북동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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