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망주 FW, 결국 英 떠나 스페인행? "이적 오퍼 준비 중"...감독도 '잡지 않을 것' 강경한 태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비야 레알 CF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망주 파쿤도 펠리스트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6일(이하 한국시각) "비야 레알은 맨유 소속 파쿤도 펠리스트리 임대 오퍼를 제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야 레알은 올 시즌 전반기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 5위로 마감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현재 19경기 5승 4무 10패 승점 19점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위에 그쳤다.
다행히 유로파리그 F조 조별리그에서는 4승 1무 1패 승점 13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라리가 강등권에 위치한 카디스 CF와 승점 단 4점차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비야 레알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시즌 헤라르드 모레노와 알렉산더 소를로스가 각각 9골과 6골을 넣고 있지만, 펠리스트리를 영입하면서 화력을 더 보강하고자 한다.
펠리스트리는 우루과이 CA 페냐롤 유소년팀 출신이다. 2019년 7월 데펜소르 스포르팅과의 우루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 경기에서 첫 프로 데뷔전을 가졌고, 11월에는 CA 세로와의 경기에서 득점하여 커리어 사상 첫 성인 무대 득점까지 터트렸다.
2019시즌과 2020 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하며 페냐롤의 유망주로 자리 잡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여러 구단들이 펠리스트리를 노리게 됐다. 프랑스 리그 1 명문 올림피크 리옹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펠리스트리는 리옹이 아닌 맨유를 선택했다. 2020년 10월 5일 1000만 유로(약 143억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 출신 레전드이자 당시 CA 페냐롤의 감독이었던 디에고 포를란의 추천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펠리스트리는 맨유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카라바오컵 8강전 찰튼 애슬레틱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고, 후반전 추가시간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을 도우며 단번에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했다. 이후 10경기에 나서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우루과이 국가대표에 승선하기도 했다.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 대표팀과 H조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펠리스트리는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맨유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13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활약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 초반 텐 하흐 감독은 펠리스트리를 중용했으나 아마드 디알로가 복귀하며 펠리스트리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비야 레알이 이 틈을 파고든 것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비야 레알은 맨유에 파쿤도 펠리스트리 정식 임대 제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거래에 구매 옵션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맨유 역시 펠리스트리를 보낼 생각이다. 영국 '더 선'의 댄 킹은 "비야 레알은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위한 완전 이적 오퍼를 준비 중이다"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보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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