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 승리로 마무리···이라크에 1-0 승리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에서 이라크에 승리, A매치 6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전에 터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매경기 승전고를 울리던 클린스만호는 이날 역시 승리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 이 6경기에서 클린스만호는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고, 총 20골을 퍼부었다. 지난해 9월7일 0-0 무승부로 마친 웨일스와 평가전까지 더하면 무실점 행진은 7경기 연속이다.
이날 상대한 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위로 23위인 한국보다 40계단 낮지만 아시아 국가 중 랭킹 10위권 수준을 유지해왔고 2007년 동남아 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전력도 있는 저력의 팀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핵심 자원을 대거 벤치에 앉히고 교체 자원으로 분류되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채워 넣었다. 이에 오현규(셀틱)가 최전방을 맡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재성이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황인범(즈베즈다)과 홍현석(헨트)이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나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박용우(알아인)가 배치됐다. 수비는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포백을 구성했고 김승규(알샤바브)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브라힘 바예시, 아미르 알아마리 등 이라크 미드필더진에 몇 차례 기회를 내줬으나 실점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초반을 지나면서부터 한국은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설영우의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헤딩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29분에는 설영우의 패스를 오현규가 문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심판진이 오프사이드로 판정,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계속 이라크의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공이 흘러나온 것을 이재성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0호골이자,2021년 11월17일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골을 넣은 이후 781일 만이다.
전반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 앉아있던 유럽파들을 모두 투입하며 풀전력을 가동했다. 하지만 쉴 틈 없이 이라크를 몰아쳤음에도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21분 손흥민이 수비수에 골키퍼까지 제치려다 골키퍼 손에 걸려 넘어진 듯 했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여기에 후반 41분에는 이강인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다가 흥분해 충돌했는데, 야히아가 이강인의 안면을 때리는 등 더 거친 행동을 했음에도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아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상태였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10명이 싸우게된 한국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갔고,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실점도 내주지 않으며 한 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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