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치 디스크 속 `도스의 원조`…최초의 PC용 운영체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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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아이콘으로 익숙한 윈도우가 등장하기 전에 PC용 OS(운영체제)로 쓰였던 'MS-도스(MS-DOS)'의 원조 격인 도스가 발견됐다.
MS는 이후 86-도스를 발전시켜 1980년 최초의 IBM PC용 OS인 MS-도스를 공개했다.
MS-도스는 이후 윈도우가 나올 때까지 10여년 간 PC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PC 시장에서 표준 OS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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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아이콘으로 익숙한 윈도우가 등장하기 전에 PC용 OS(운영체제)로 쓰였던 'MS-도스(MS-DOS)'의 원조 격인 도스가 발견됐다. 수십년간 사라진 채 찾지 못했던 도스의 원조가 발견되자 "컴퓨터 역사의 성배를 찾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현지시간) 파퓰러 사이언스, 더 레지스터 등 기술전문 매체에 따르면 그동안 잃어버린 것으로 생각됐던 '86-도스'의 가장 오래된 버전인 '0.1-C 버전 플로피디스크'가 미국 소프트웨어 수집가이자 비행 시뮬레이터 디자이너인 진 버클씨에 의해 발견됐다.
86-도스는 MS-도스의 조상이자 원조 격인 운영체제로, MS(마이크로소프트)가 MS-도스를 개발해서 PC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전에 SCP(Seattle Computer Products)라는 회사가 개발했다.
'검은 창에 흰 글자'로 돼 있어서 윈도우에 비해 훨씬 딱딱하고 어려운 구조였던 MS-도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빌 게이츠 창립자가 세운 MS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 아니라, 1981년 SCP로부터 기술을 산 것이다. SCP의 팀 패터슨은 인텔 8086 프로세서 기반 컴퓨터 키트 용으로 이 OS를 개발했다. SCP는 이 OS를 '퀵앤더티 운영체제(QDOS)'라고 부르다가 이후 86-도스로 명칭을 바꾸고 MS에 라이선스를 했다.
MS는 이후 86-도스를 발전시켜 1980년 최초의 IBM PC용 OS인 MS-도스를 공개했다. MS-도스는 이후 윈도우가 나올 때까지 10여년 간 PC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PC 시장에서 표준 OS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에 오래 된 소프트웨어를 찾기를 즐기는 일명 '코드 고고학자'인 버클은 수년전 한 개인으로부터 400개 이상의 8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선물 받았던 것을 지난 연말 정리하던 중 9개의 파일에 저장된 86-도스 0.1-C 버전을 발견했다. 버클씨는 이번에 발견한 OS를 인터넷 아카이브에 공개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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