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결승골' 한국, 이라크 상대 평가전서 1-0 신승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이 아랍에미리트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뉴스1(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이라크에 1-0 승리를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6일 밤(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평가전를 치렀다. 이날 한국은 전반 40분 이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현규를 최전바에 놓고 정우영, 홍현석, 황인범, 이재성이 2선에서 공격을 보좌했다.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왼쪽부터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이라크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은 모하나드 알리가 맡았고 이선은 몬타데르 마드제드, 알리 자심, 이브라힘 바예시가 자리했다.

한국은 전반 2분만에 이라크 바예시에게 일대일 찬스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바예시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전진하며 김승규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걸렸고 한국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답답한 양상으로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이기제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오현규는 전반 36분에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결국 전반 40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설영우의 크로스가 수비에 막혀 흘러 나왔고 설영우는 이를 다시 이재성에 연결했다. 이재성은 이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오현규, 정우영, 이재성, 홍현석, 정승현 등 5명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이들을 대신해 조규성,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가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초반 조규성이 위협적이 슛을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라크 역시 후반 중반 이후 공격 빈도를 높이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많은 볼터치보다 역습 위주로 공격을 시도하며 간결하게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은 실점하지 않으며 위기를 잘 극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변수가 있었다. 이강인과 야히아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 모두 경고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미 경고 카드를 먼저 받았던 탓에 퇴장을 당했다. 양팀은 이후로도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