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결승골' 한국, 이라크 1-0 꺾고 아시안컵 준비 완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이재성의 왼발로 아시안컵 전초전을 이겼다.
클린스만호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0시 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가진다. 이후 16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되는 토너먼트를 통해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라크는 만만치 않은 전력의 팀이다. 2023 아라비안 걸프컵에서 5전 4승1무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그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까지 꺾었다.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속한 D조에서 강력한 조 2위 후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골키퍼 김승규, 4백에 왼쪽부터 이기제,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미드필더에 황인범, 이재성, 박용우, 홍현석, 정우영, 공격에 오현규를 내세웠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분 이라크 미드필더 이브라힘 바예시가 침투패스를 받아 한국 페널티 박스 왼쪽 안으로 들어와 왼발 슈팅을 때렸다. 김승규가 재빨리 각을 좁히고 나와 막은 덕에 실점을 면했다. 이후 걷어낸 공이 오히려 수비 맞고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한 위험한 장면도 있었지만 다행히 골대 위로 넘어가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달려들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라크 자랄 하산 골키퍼 정면으로 약하게 가며 막혔다. 전반 23분에는 이기제가 왼쪽 후방에서 문전에 올린 왼발 얼리크로스를 오현규가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것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가 잡혔다.
답답하던 흐름을 이재성의 왼발이 뚫었다. 전반 40분 이라크 박스 안 혼전에서 흐른 공을 오른쪽의 설영우가 오른발 컷백 패스로 이재성에게 내줬고,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이 왼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41분 이라크 역습에서 상대에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는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십년감수했다. 갚진 리드를 안은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대거 교체를 가져갔다. 오현규, 정승현, 이재성, 정우영, 홍현석을 빼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을 투입했다. 대표팀 뼈대를 이루는 핵심 선수를 전부 투입한 것. 후반 2분 조규성이 이라크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간 것이 수비 맞고 골키퍼에 아쉽게 막히는 등 교체 용병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한국은 핵심 자원들이 대거 투입된 후반전에 전반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이라크를 압도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답게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이강인의 침투패스를 받아 이라크 박스 안으로 쇄도한 손흥민이 공과 상관없이 이라크 자랄 하산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다. 판정이 정상적으로 주어진다면 한국의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경기를 관장한 UAE 국적의 주심은 파울이 아니라고 선언하며 경기를 재개했다. VAR도 없어 재확인 후 판정 번복도 할 수 없었다.
한국은 후반 30분 이라크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손흥민의 컷백 패스를 받아 때린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라크 아흐메드 야히아가 이강인의 발에 살짝 걸린 후 과도한 도발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 신경전 때문에 이강인이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한국은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리드를 지키며 아시안컵 전초전을 승리로 마쳤다.
한편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가진다. 이후 16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되는 토너먼트를 통해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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