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금의환향 "나를 평가 받고 싶었다...로스터 들어야 빅리거 실감날 듯"
[앵커]
비공개 경쟁 입찰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 선수가 긴박한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고우석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싶어서 포스팅을 신청했고 로스터에 들어가야 메이저리거라는 것이 실감날 것 같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KBO리그 불펜 투수 가운데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고우석이 금의환향했습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서 1박, 비행기에서 2박을 하는 1박 4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도 환한 얼굴로 인사했습니다.
[고우석 / 샌디에이고 투수 : (계약 시한 마감) 7분 앞두고 계약 딱 성사되고 나니까 기쁠 줄 알았는데 안도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 급하게 모든 일이 일어나서 아직 얼떨떨하기는 한데 이렇게 (인터뷰를 위해) 앞에 서니까 실감나기도 하네요, 기분 좋습니다.]
샌디에이고와는 계약 기간 2+1년, 최대 9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3억 원을 받습니다.
2년 동안 400만 달러를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구단이 옵션을 실행하면 3년째 300만 달러를 더 받습니다.
포스팅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로는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나에 대한, 내가 어떻게 평가받고 있느냐 하는 것이 궁금해서 포스팅을 신청한 것이 가장 컸던 이유 같아요.
FA로 가면 더 이득인데 왜 그 선택을 했느냐 물어보는데 그럴 때마다 LG 트윈스를 떠난 것이기는 하지만 LG 트윈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하기 위해 몸을 잘 만들어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포부도 밝혔습니다.
고우석은 마무리투수 자리를 놓고, 일본의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 오른손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 등과 경쟁합니다.
[고우석 / 샌디에이고 투수 : 아직 경쟁을 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아직은 내가 메이저리거라고 말하기는 조금 성급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몸 잘 만들어서 서울에서 첫 경기할 수 있도록 잘해보겠습니다.]
고우석은 당분간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가 출국을 위한 서류 작업이 완료되면 미국으로 출국해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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