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현대로 넘어와 약속 지킨 이세영♥배인혁, 주현영 결혼까지 '해피엔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조나연 2024. 1. 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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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사진 =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방송 화면 캡쳐


박연우(이세영 분)과 강태하(배인혁 분)가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최종회에서는 박연우가 강태하의 바람대로 현대로 돌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조선의 박연우는 강태하에게 "부부가 아니면 친구는 어떻습니까. 산책 어떠십니까. 친구는 저도 필요해서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두 사람은 달을 보며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태하는 "날이 참 밝다. 옥토끼한테 소원이나 빌어볼까요"라고 얘기했다. 연우가 "소용없을 겁니다. 저 달엔 옥토끼가 살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하자 태하는 "그럴 리가요? 어찌 그런 허망한 소리를 하십니까"라고 놀라워했다. 

연우는 "저 달에는 뜯어 있는 풀도 없는 데다가 있는 것이라고는 돌 뿐이라, 한 200년쯤 후에는 우리도 달에 갈 수 있답니다. 로켓이라는 나르는 가마니 타고. 슝. 이렇게"라며 장난을 쳤다. 태하가 "낭자. 아무래도 몸이 안 좋은 듯하니, 의원에 갑시다. 어서요"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자 연우는 "뭘 그리 놀라십니까. 200년 후에 다들 머리도 이렇게 자르는 데다가 치마도 이렇게 (짧게) 입고. 사내가 치마를 입기도 한답니다"라며 웃었다.

연우와 붓글씨를 쓰다가 강태하는 갑자기 창백한 모습으로 심장 통증을 호소했다. 연우는 "도련님 어찌 그러십니까. 게 아무도 없느냐. 여봐라. 도련님"라며 소리쳤다. 의원이 태하의 맥을 짚더니 연우에게 "오래 버티긴 힘들 것 같습니다. 마음에 준비를 하시지요"라고 얘기하자 연우는 수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태하는 창백한 얼굴로 연우와 들판에 앉아서 "어젯밤 꿈을 꿨어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풍경이었는데, 내가 나를 닮은 사내의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매일 배롱나무 아래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다려도 오지 않아 너무 그리워 한참을 울었다. 그대도 날 닮은 그 사람이 많이 보고 싶었죠. 미안합니다. 힘들게 해서. 날 보면 그 사람이 생각났을 텐데. 알고 있었는데, 놓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연우는 "이제 그만 가시지요"라고 만류했다. 태하는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꼭 그 사람으로 태어날 테니. 다시 만나러 와주겠습니까. 그럼 그땐 그대도 날 봐주겠지요. 잊지 말고 꼭 오셔야 합니다. 당신을 만나 아프고 슬프고 그리웠지만, 다행이었습니다. 당신의 시간 속에 잠시나마 머물 수 있어서"라며 힘없이 연우를 끌어안았다. 

깊은 밤 연우는 황명수(이준혁 분)에게 불시에 공격을 당했다. 연우를 걸박한 황명수는 "그래 마지막 말은 들어봐야겠지. 이놈 이게 무슨 짓이냐. 용쓸 필요없다. 그래 봤자 네 명만 재촉할 뿐이야"라고 협박했다. 연우는 "천벌이 무섭지도 않은 게야. 천벌 받으면 되지. 널 죽이고 나서. 시키는 대로 한 죄밖에 없어. 비록 내 인생을 망치더라도 너의 목숨을 반드시 거둘 것이야"라며 연우를 죽이려 했다. 

연우는 기민하게 황명수를 기습 공격하며 "네놈 인생을 망친 건 너 자신이다"라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절벽 앞까지 도망친 연우는 다시 황명수와 대치했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현대의 강태하는 홍성표(조복래 분)에게 "다른 사람이 사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서요. 아직도 배롱나무에 아직도 꽃이 피는 이유, 연우 씨 때문이라 믿어요. 돌아올 거라고 약속했거든요"라며 연우와의 약속을 애절하게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성표도 "그래 잘 했다. 돌아올 거야. 약속했으니까"라며 응원했다. 

한편, 사월(주현영 분)과 홍성표 두 사람은 한복을 입고 행복하게 웨딩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침내 박연우는 현대에서 강태하가 기다리고 있는 배롱나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태하는 "정말 돌아온 겁니까"라며 감격했다. 연우가 "너무 늦진 않은 거요"라고 묻자 태하는 "괜찮아요. 기다린다고 했잖아요"라고 답했다. 연우는 "오랜 시간 날 위해 기도한 당신의 바람을 들었다. 그 바람이 내 운명이 되었네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태하는 "이제 연우 씨와 나의 운명이다"라며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그려졌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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