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멤버한테 '288억 이상' 안 쓴다...토트넘, 드라구신 영입 철회 절차→나폴리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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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라두 드라구신 영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에 대해 2,000만 유로(약 288억 원)를 초과하는 제안을 할 계획이 없다. 반면 나폴리는 제노아의 요구를 수락할 용의가 있다. 총액 2,500만 유로(약 36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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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트넘 훗스퍼의 라두 드라구신 영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에 대해 2,000만 유로(약 288억 원)를 초과하는 제안을 할 계획이 없다. 반면 나폴리는 제노아의 요구를 수락할 용의가 있다. 총액 2,500만 유로(약 36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또한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훗스퍼 Related'는 "토트넘은 드라구신에 대한 영입 제안을 철회하기 시작했다. 구단은 붙박이 주전이 아닌 로테이션급 선수에게 2,000만 유로 이상 지불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드라구신은 루마니아 출신의 2002년생 센터백이다. 그는 유벤투스 아카데미 출신으로 프로 단계에 진출한 뒤 이탈리아 무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 등을 거쳐 제노아에 정착했고 올 시즌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18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어린 나이에 빅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토트넘이 관심을 드러냈다. 드라구신은 2027년 여름까지 제노아와 계약되어 있다. 계약 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제노아 역시 요구 이적료를 맞춰주는 팀이 있으면 충분히 협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개인 합의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은 드라구신과 장기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개인 합의를 완료했다. 현재 제노아와의 이적료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로마노 기자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을 센터백 보강에 있어 훌륭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토트넘과 제노아와의 대화는 진행 중이며 드라구신 역시 토트넘행을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적료 문제만 해결된다면 순조롭게 영입이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드라구신은 당장 이들을 밀어내고 매 경기 선발로 나설 선수는 아니다. 로테이션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나친 이적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나폴리는 적극적이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핵심 센터백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그리고 대체자로 22살 브라질 출신 나탄을 영입했다. 현재 나폴리는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아미르 라흐마니가 주전이고 남은 3명의 선수가 골고루 기회를 받고 있다. 리그 기준 나탄이 837분, 외스티고르가 780분, 제수스가 769분을 뛰고 있다. 여기에 드라구신은 데려와 후방을 강화하고자 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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