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상민에 "함께 해달라"...외연 확장 본격화
"지금 민주당보다 자유롭다"…국민의힘 입당 제안
이상민 "숙고하겠다…상당 부분 의기투합"
이상민, 지난해 '이재명 사당화' 비판하며 탈당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만나 함께 해달라며 입당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맡은 한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장 먼저 찾아간 사람은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금 민주당보다 더 자유로워 다른 의견을 끌어안을 수 있다며 이 의원에게 여당 입당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이 의원은 숙고하겠다고 했지만, 한 위원장과 상당 부분 의기투합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중도 통합을 강조한 한 위원장의 과거 발언도 추켜세웠습니다.
[이상민 / 국회의원 :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정답을 찾겠다는 말씀은 진짜 정치권에 주는 큰 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민주당을 떠났습니다.
국민의힘이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을 비워뒀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입당 가능성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위원장이 야당 출신 인사에게 먼저 손을 내밀면서 숙제였던 외연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행사에서도 화합과 공감이란 말을 앞세우며 중도층 포섭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은 그리고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계셨다면 지금 꼭 그렇게 하라고….]
마찬가지로 중도층 확보에 주력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로 달려갔습니다.
자신의 신당은 대안 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보수 세력의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이미 온라인 당원 가입자가 벌써 4만 명에 육박해 간다는 것이 많이 보도되었는데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정면 승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자리엔 범야권인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도 찾아갔는데, 이 전 대표와 선거 연대도 할 수 있다고 말해 '제3지대 빅텐트' 성사 가능성을 덧댔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정치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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