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 이원석 검찰총장 경고에도 출판기념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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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문자를 고향 사람들에게 보내 논란이 된 현직 부장검사가 이원석 검찰총장의 경고에도 출판기념회를 강행했다.
대검 감찰위는 비교적 가벼운 검사장 경고 징계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권고했으나 곧장 사직서를 낸 김 검사는 출판기념회를 하겠다는 SNS를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이에 이 검찰총장이 검찰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격노해 추가 감찰을 지시했는데, 김 검사는 감찰이 부당한 선거 개입이 될 수 있다면서 출판기념회 일정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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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사법연수원 35기)는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대 종합교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25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는데,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민의힘 권성동·안철수·양금희 국회의원 등이 영상으로 출판기념회를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다시 창원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으로 일하던 지난해 추석 명절, 지역 주민에게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란 총선 예고성 문자를 보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대검 감찰위는 비교적 가벼운 검사장 경고 징계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권고했으나 곧장 사직서를 낸 김 검사는 출판기념회를 하겠다는 SNS를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이에 이 검찰총장이 검찰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격노해 추가 감찰을 지시했는데, 김 검사는 감찰이 부당한 선거 개입이 될 수 있다면서 출판기념회 일정을 강행했다.
대검찰청은 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채 대전고검으로 전보시키고, 감찰과 징계를 진행키로 했다.
한편 창원 경상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김 검사는 창원 의창구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9일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22대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을 한 뒤 같은 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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