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잘 부탁해요'...첼시 출신 공격수, 토트넘 온다! "런던 복귀 열망"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첼시 출신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전 첼시 포워드 베르너 영입을 위해 토트넘이 움직이고 있다. 충격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베르너는 런던 복귀를 열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르너는 남은 시즌 동안 토트넘으로 갈 수 있다. 토트넘과 라이프치히가 이적을 논의하는 중이다"고 했다.
토트넘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인해 약 한 달 동안 빠진다. 손흥민이 없는 걸 떠나 토트넘은 공격 보강이 필요했다. 베르너는 측면, 중앙 모두 가능한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베르너에게 관심을 보냈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토트넘으로 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 출신 공격수다. 세르주 그나브리, 뱅자맹 파바르, 조슈아 키미히 등 좋은 선수들을 잘 키운 슈투트가르트는 베르너도 배출했다. 유스 생활을 보낸 뒤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다음 행선지는 라이프치히였다. 베르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분데스리가에서만 28골 8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라이프치히 폭격기로 자리를 잡은 베르너는 첼시로 향했다. 카이 하베르츠와 함께 첼시에 입성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여러 위치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정적 기회를 자주 놓쳐 'Mr.빅 찬스 미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오명 속 베르너는 기회를 잃어갔다. 전방에서 많이 움직이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빅 찬스 미스가 매우 많았고 기대보다 득점력이 매우 떨어져 비판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하는데 일조하기도 했지만 베르너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았다. 달라진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자 첼시는 베르너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첼시를 나온 베르너의 선택은 라이프치히 복귀였다. 복귀한 시즌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27경기 9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5경기 5골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듯했는데 여전히 결정력은 전성기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로이스 오펜다가 오면서 밀렸고 출전시간은 매우 줄어들었다. 벤자민 세슈코도 있어 베르너는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시즌 리그 8경기 2골이다. 올해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에서 출전하길 원하는 베르너 입장에선 타격이 컸다.
베르너는 출전기회를 위해 이적을 원했다. 레알 마드리드,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는데 토트넘도 있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6일 "베르너는 토트넘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토트넘은 6개월 임대를 하려고 한다. 라이프치히와 토트넘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매 옵션 포함 등 여러 조항들을 명확히 하려 하고 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휴식기 훈련 캠프를 떠날 준비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추가로 "토트넘은 베르너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다. 다니 올모와 함께 라이프치히 최고 연봉 선수인 베르너를 데려오는 게 가능하다. 라이프치히는 베르너를 내보내고 싶지 않았는데 베르너가 결정을 내렸다. 베르너는 토트넘에 못 가면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가고 싶어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려도 있지만 기대도 있다. 첼시를 취재하던 톰 콜리는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첼시에서 베르너가 보인 실수들은 잊어버려야 한다. 베르너는 첼시 전술에 맞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는 베르너에게 잘 맞을 것이다. 더 자유로운 공격을 추구하는 토트넘에서 베르너는 제 기량을 발휘할 것이다"고 했다.
출전시간을 위해 오긴 하나 손흥민이 돌아오고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지오반니 로 셀소 등이 모두 건강하고 제임스 메디슨이 부상 복귀를 한다면 베르너가 경쟁력을 보이며 출전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토트넘은 베르너에 이어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을 데려오려고 한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센터백 드라구신은 유벤투스 아카데미에 입단한 다음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당시 레오나르도 보누치, 마타이스 더 리흐트,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버티고 있던 센터백 라인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란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결국 드라구신은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니타나 임대를 통해 경험치를 쌓았다. 다음 행선지는 제노아였다. 지난 시즌 임대 이후 완전 이적에 성공해 짐을 풀었다. 드라구신은 두 시즌 연속 제노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탄탄한 피지컬로 공중볼 싸움에 능한 장점을 지녔으며, 이제 겨우 21세인 만큼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드라구신은 키도 크고 속도도 빠르다.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PL 무대에 쉽게 적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큰 키를 활용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쏠쏠하게 넣어주기도 한다. 빌드업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고려해볼 만한 일이다.
빠르게 영입을 해 스쿼드를 보강하려고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빠르게 이적시장에 임해야 한다고 쭉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신뢰를 잃은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찰리 에클리셰어 기자는 "뮌헨은 다이어를 센터백 옵션으로 생각한다. 다이어는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돼 지금부터 타팀과 대화가 가능하다. 뮌헨 관심을 받는 다이어가 이적을 하게 되면 해리 케인과 함께하게 된다. 뮌헨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있는데 김민재는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상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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