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으로 변한 소백산…상고대 장관

이슬기 2024. 1. 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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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눈이 많이 내렸죠.

소백산과 덕유산 등 명산들엔 눈과 나무에 내린 서리가 어우러지면서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두대간 중심에 있는 소백산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무에 눈처럼 내린 서리, 상고대도 활짝 피었습니다.

자욱한 운무 속에 바람 따라 흔들리는 상고대는 겨울 풍경의 백미입니다.

[정용재/소백산국립공원 : "눈이 와서 사람들이 평소보다는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정상 부근이다 보니까 바람도 세고 이렇게 바람 때문에 (눈이) 쌓이는 구간도 있어서요. 군데군데 무릎까지 오는 구간도 있고요."]

소백산은 해발 1,439 미터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연화봉 등의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를 이루는 산입니다.

특히 날이 맑을 때는 설경과 일출을 한눈에 담으려는 탐방객들이 소백산을 즐겨 찾습니다.

설경으로 유명한 덕유산에도 눈 풍경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유전 자원 관리종인 주목나무의 초록 잎에도 하얀 눈꽃들이 달렸습니다.

[김태헌/덕유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 : "고지대가 발달돼 있어서 눈이 안 오더라도 상고대 같은 것들이 겨울철 1월경에는 피어 있어서 그런 것들이 자주 관찰이 되고…"]

국립공원공단은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방한복과 장갑, 아이젠 등 안전장비를 꼭 갖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예기치 못한 조난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일몰 시간을 염두에 두고 등반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영상제공:국립공원공단·유튜브 '산타는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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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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