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용서·통합 정신 계승을”
[KBS 광주] [앵커]
오늘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진영 간 대립으로 정치가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는 요즘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데요.
고인이 남긴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행사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부독재에 맞서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용서와 화해, 평화와 통합으로 대표되는 DJ정신은 서거한 지 15년이 지나도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야의 정치적 대립과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국민 통합을 위한 고인의 헌신을 기렸습니다.
[문희상/김대중 100주년 기념식 준비위원장 : "화해와 용서의 정신으로 여와 야, 보수와 진보,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 하나로 만든 대통합 대통령이었습니다."]
정부도 DJ정신을 계승해 국민 통합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우리 정부는 대통령님의 유산을 깊이 새기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신뢰와 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습니다."]
전남도청에 마련된 김대중 100주년 기념 사진전에도 이틀째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랐습니다.
시민들은 김 전 대통령의 일상 사진과 유품을 둘러보며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선종완/보성군 보성읍 : "(김대중 대통령의 상징은) 저는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어려운 정치 상황에서 서로 양보하고 이끌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전남 김대중재단은 오는 1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 계획입니다.
KBS 광주총국도 대립과 반목으로 치닫는 정치 실종 시대에 김대중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조명하는 연중 기획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신동구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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