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항공, 비상문 떨어져 나가 긴급 회항
[앵커]
미국에서 여객기의 비상 출입문이 이륙 직후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객기엔 170여 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가 비상구가 떨어져 나간 채로 비행하고 있습니다.
열린 공간으로 바람이 거세게 들어오고 승객들은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상공 1만6천 피트, 약 5천 미터 정도로 아찔한 상황은 약 3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승객 : "비정상적인 기류가 들어왔고 산소 마스크가 내려와 있었어요. 정말 공포스러웠어요."]
현지 시각 5일 오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비상구 한 개가 이륙 직후 떨어져 나간 겁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는 출발한 지 35분 만에 긴급 회항해 이륙했던 포틀랜드 공항에 다시 착륙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비상구가 이륙 직후 떨어진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 기종은 알래스카 항공사의 보잉 737 맥스입니다.
이 기종은 2018년과 2019년 추락 사고로 346명이 숨지자 모든 항공사에서 20달 동안 비행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 측은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37 여객기 65대를 모두 일시적으로 착륙시키고 정비와 안전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에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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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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