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후 현금 30만원 훔쳐”…다방 업주 살해범 구속영장
[앵커]
경기도 일대 다방에서 여성 업주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다방 업주들을 살해한 혐의로 강원도 강릉에서 붙잡힌 57살 이 모씹니다.
[이○○/다방 주인 살해 피의자 : "(일주일 동안 그럼 어디로 도망 다니신 거예요?) 그냥 걸어 다녔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경기도 고양과 양주의 다방에서 60대 업주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상철/경기 일산서부경찰서 형사과 :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자기가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KBS 취재 결과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절도 목적으로 범행을 했고,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양시에서 범행을 한 뒤 현금 30만 원을 훔쳤고, 도주 중이던 지난 2일엔 경기도 파주의 한 주점에서 무전 취식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후 경기도 양주에서 두 번째 살인을 저지른 뒤 서울 시내를 거쳐 강원도 태백과 강릉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과 택시, 버스 등 여러 교통 수단을 이용했고 현금을 사용하며 경찰 추적을 피했습니다.
이 씨는 절도 등으로 20여 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말 출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도살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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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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