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돌아온 ‘7대 겨울 불가사의’…화천산천어축제 개막
[앵커]
화천 산천어 축제가 오늘(6일) 막을 올렸습니다.
해마다 백만 명 이상 찾는 축젭니다.
이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찬 빙판.
여기저기서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잡았다! 잡았다!"]
오늘만큼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초보 아빠도 있습니다.
[박정만/경기도 남양주시 : "우리 딸하고 나온 건 처음이라서 너무 뜻깊고, 그리고 우리 아기가 정말 진짜 물고기를 한번 잡아서."]
반 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물속에 뛰어드는 사람들.
["출발! 띵!"]
산천어들이 요리조리 잽싸게 피하지만, 포기할 순 없습니다.
기어코 한 마리를 잡고 맙니다.
[그래그 아킨슨/서울시 용산구 : "너무 신이 납니다. 축제에 온 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 산천어를 또 잡고 싶습니다."]
축제 기간 풀리는 산천어는 무려 150톤.
갓 잡아 올린 산천어는 회도 되고, 구이도 됩니다.
[정하늘/경기도 이천시 : "직접 잡아서 먹어서 너무 좋았고,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더 행복했어요."]
축제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언덕을 내달리는 눈썰매부터, 아파트 4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봅슬레이까지.
어른, 아이 모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김철겸/경기도 구리시 : "눈썰매 타는 거나 아니면 스케이트,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좀 많아서, 놀 거리들이 너무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서울 광화문과 세계적인 건축물을 재현한 얼음 조각도 진풍경입니다.
[서보민/충청남도 천안시 : "엄마가 같이 놀러 오자고 해서 와봤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되게 웅장하고 예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지난해에야 재개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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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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