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 강진 사망자 120명 넘어..."해안선 175m 밀려난 곳도"

기정훈 2024. 1. 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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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명을 넘었었습니다.

재산 피해액도 7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이번 지진 피해 지역 대부분의 땅이 솟아오르며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175m나 밀려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일어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세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이시카와현은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 세자릿수의 지진 사망자가 나온 건, 276명이 숨졌던 지난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입니다.

여기에 연락이 끊긴 주민 수가 2백 명이 넘고, 부상자도 400명을 넘어서 사망자 수는 크게 늘 수도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라는 72시간이 지났지만,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와지마시에서 건물에 깔려 있다는 신고가 100건 가량 접수됐지만, 비까지 이어지면서 구조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세 히로시 / 이시카와현 지사 : 아직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집과 잔해 속에 깔려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색과 구조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이시카와현 14개 기초자치구에서 물이 끊긴 곳이 6만6천 가구에 이르고 2만7천 가구는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노무라연구소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액이 8천163억엔, 우리 돈 약 7조5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잠정 추산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피해액 약 16조9천억 엔의 약 4.8%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강진으로 땅이 솟아오르는 융기 현상 때문에 피해 지역의 육지가 넓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히로시마대 조사단은 지진 전후의 항공사진 등을 이용해 스즈시에서 와지마시까지 노토반도 북동쪽 약 50km 해안의 지반 변동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지역 대부분의 지반이 솟아올라 육지가 넓어졌는데, 스즈시 가와우라에서는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175m나 밀려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면적으로도 2.4㎢가 확장되면서 바닷물이 없는 항만도 여러 개가 생겨 강진의 규모를 짐작케 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신수정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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