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황희찬-이강인 모두 교체 투입?...'클린스만호' 이라크전 선발 명단 공개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주축 선수들이 빠진 채 이라크를 상대한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뉴욕유니버시티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평가전 이라크 대표팀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은 골키퍼 김승규, 포백에 이기제, 정승현, 김영권, 설영우가 후방을 책임진다. 3선에는 박용우, 황인범이 2선에는 홍현석, 이재성, 정우영이 나선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오현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아시안컵 우승은 한국 축구의 풀지 못한 숙제다. 박지성, 박주영, 기성용, 손흥민 등 한국 최고의 선수들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 왕좌의 자리를 노린다.
2011년 준결승에서 일본, 2015년 결승전에서 호주에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2019년 대회에서도 한국은 8강에서 카타르에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 마저 아부다비에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뤘다. 기존 국내파 선수들은 한국에서 모여 훈련을 진행했고, 먼저 아부다비로 떠났다. 김민재, 황희찬,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은 2일 아부다비에서 바로 합류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 황희찬이 팀 주전 공격수를 맡을 예정이며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후방을 책임진다.
특히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확률도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로 대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일본, 이란 등을 제외하면 한국보다 전력이 낮은 팀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이라크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김민재,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 황희찬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다. 아마 컨디션 조절을 위해 후반전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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