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대중 전 대통령 100주년 기념식 참석‥문재인 "통합" 강조

김민형 2024. 1. 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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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여야 지도부와 원로 정치인들을 비롯한 인사들이 참석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백주년 기념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장, 전현직 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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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여야 지도부와 원로 정치인들을 비롯한 인사들이 참석해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백주년 기념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장, 전현직 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축사에서 "김대중 대통령 앞에서 부끄럽다, 김 전 대통령이 염원한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끊임없는 보복 정치, 편협한 이념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 멀어졌다"고 현 정부를 직격했습니다.

이어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경제, 평화의 가치 아래 다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축사에서 '야권 대통합'도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했다"며, "그 유지에 따른 야권 대통합으로 정권 교체를 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김 전 대통령은 화해와 용서의 정신으로 여야, 보수와 진보, 지역과 세대를 넘어 하나로 만든 대통합 대통령"이라며 "오늘을 계기로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룩한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정치가 국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불신과 적대감과 증오가 만연해있다"며 "증오와 적대감을 화해와 평화로 포용하는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금의 정치는 대립과 반목, 편 가르기, 분열에 빠져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분명 국민 통합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흉기 피습 사건으로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고민정 최고위원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는 싸우는 자, 지키는 자의 것이었다"며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여권 인사들도 '화해와 용서'를 강조했습니다.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도 각별한 마음을 담아 대통령님에 대한 존경의 말씀을 전하셨다"며, "김 전 대통령은 일생을 민주화에 헌신하고 그 과정에서 큰 고초를 겪었음에도 화해와 통합 정신을 실천하셨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IMF 위기 때 자신의 가족도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했다며, "지역과 진영 상관없이 나라가 하나가 된 굉장한 경험, 화합과 공감의 경험을 김 전 대통령이 모든 국민과 함께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다면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며 "격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 김대중 전 대통령의 100주년 기념식을 갖게 된 건 매우 의미있고 크게 축하할 일이라고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5998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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