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북방서 해안포 60여발 발사…이틀 연속 도발

장혜진 2024. 1. 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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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5시쯤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포탄 60여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은 전날과 달리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하는 해상사격은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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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6일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시쯤부터 5시쯤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포탄 60여발을 발사했다. 이들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을 하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다.

북한이 서해상에서 포병 사격을 감행해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5일 서북도서 부대의 ‘K1E1’ 전차가 인근 백령도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우리 군은 전날과 달리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응하는 해상사격은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군은 이에 대응해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40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합참은 이어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 행위 금지 구역 내 지속적인 포병 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참은 또 “만약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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