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 북방서 이틀째 포사격...‘계산된 도발’ 지속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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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서북도서 일대에서 또다시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이어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지속적인 포병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연평도·백령도 북방서 해상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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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서북도서 일대에서 또다시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5일 백령도와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한 지 하루 만이다.
해상 완충구역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해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해 서해 및 동해 NLL 일대에 설정됐다. 해상 완충구역에서 포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은 금지되어 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지속적인 포병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5일 오전 연평도·백령도 북방서 해상 포병사격을 감행했다. 군은 같은날 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참여하는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포 47문을 동원해 192발의 포탄으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면서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려놓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행동조치”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남한을 겨냥한 강경 기조를 실제로 보여주되 고강도 도발로 해석되는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한·미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계산된 도발’로 풀이된다.
또한 자신들의 도발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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