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째 서해상 포 사격…인천시, '실제상황' 재난문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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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에 이어 6일에도 서해상으로 포 사격도발을 감행했다.
인천시는 서해5도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실제상황'이라며 외출 자제를 권고했지만 주민들은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북한의 포 사격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 군으로부터 특별한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주민대피' 통보가 오면 즉각 '대피 방송'을 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작 서해5도 주민들은 포 사격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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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박소영 이시명 기자 = 북한이 5일에 이어 6일에도 서해상으로 포 사격도발을 감행했다. 인천시는 서해5도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실제상황'이라며 외출 자제를 권고했지만 주민들은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분 옹진군 연평·백령·대청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제상황이라는 재난문자를 보냈다. 문자는 "북, 강령곶에서 연평도 북서쪽 방향 해안포 60여발 사격했고 현재상황 종료. 북 특이동향 없으나 야외활동 자제 바란다"는 내용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군이 오늘 오후 4시쯤부터 5시쯤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북한군은 전날에도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백령도 북쪽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쪽 등산곶 일대에서 200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고 우리 군도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5일과 달리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날 서해5도에 내려진 주민대피령도 이날에는 내려지지 않았다.
옹진군은 현재 각 면에 1명씩, 총 3명의 비상근무자를 배치하고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북한의 포 사격 소식은 들었지만 아직 군으로부터 특별한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며 "'주민대피' 통보가 오면 즉각 '대피 방송'을 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작 서해5도 주민들은 포 사격 소식을 '들은 바 없다'며 평온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연평면 주민 김중배씨(75)는 "포격소리도 못 들었고 대피방송도 없어 주민들과 저녁 먹으며 주말을 보내는 중"이라고 했으며 백령면 주민 심효신씨(60) 역시 "대피방송이나 포격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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