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고우석 "마감 7분 전 계약에 안도"

이명노 2024. 1. 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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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고우석 선수가 금의환향했습니다.

긴박했던 계약 성사의 뒷얘기도 털어놓았는데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샌디에이고 구단 로고가 선명한 가방을 끌고 인천공항에 들어선 고우석.

이틀 밤을 비행기에서 보낸 1박 4일의 강행군 탓에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쉬는 시간 없이 뭔가를 너무 많이 해서…여기 있는 것도 좀 이게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아요."

구단의 뒤늦은 최종 제안에 지난 3일 부랴부랴 미국으로 떠났던 고우석에겐 계약 자체가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비행편까지 연착되는 우여곡절 끝에 신체검사를 마친 게 우리 시간 4일 오전.

협상 마감을 단 7분 남겨둔 시각이었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한 7분 앞두고 계약 딱 성사되고 나니까‥ 기쁠 줄 알았는데 좀 안도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꿈의 무대를 밟게 됐지만 고우석은 경쟁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경쟁을 해야되는 위치기 때문에 '내가 메이저리거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조금 성급한 면이 있는 것 같아서…몸 잘 만들어서 서울에서 첫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초 기대치에 못 미친 이적료에도 미국행을 허락한 LG 구단에도 감사를 전했습니다.

[고우석/샌디에이고] "제가 (이적료로) 남기고 가는 부분은 솔직히 엄청 작은 것이잖아요. 다른 대형 계약에 비해…LG 트윈스로 돌아올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FA 대신 포스팅을 선택했습니다.)"

고우석은 오는 3월 고척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대비해 몸 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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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976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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