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토트넘, 'SON' 대체자 하이재킹 성공...獨 유력 언론 "6개월 임대 이적 임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으로 6개월 임대 이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수가 필요하다. 올 시즌 20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당분간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 차출로 인해 최대 2월 중순까지 토트넘에서 뛰지 못한다.
토트넘이 노리는 공격수는 베르너다. 베르너는 VfB 슈투트가르트 유소년 팀에서 활약한 뒤 성인 팀에 데뷔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베르너는 2016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첫 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 2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라인 브레이킹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2018-2019시즌까지 3시즌 동안 총 61골을 넣으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019-2020시즌 베르너는 말 그대로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분데스리가 34경기에 모두 출전해 28골 8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쉽게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34골에 밀려 득점왕에는 실패했지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20년 여름 베르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첼시 FC로 이적을 확정했다. 첫 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베르너는 시즌 내내 잦은 오프사이드와 빅찬스미스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두 시즌 동안 23골에 그친 베르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그리고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7경기 9골 3도움을 올리며 어느 정도 자신의 폼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수프 포울센, 로이스 오펜다, 벤자민 세슈코에 밀려 8경기 2골에 그쳤다. 시즌이 끝나면 UEFA 유로 2024가 열리는데, 독일 대표팀 승선을 원하는 베르너 입장에서는 최대한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아야 했다.
다행히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 베르너를 원하는 팀이 등장했다. 바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유였다. 맨유는 올 시즌 7100만 파운드(약 1188억원)의 이적료로 라스무스 호일룬을 영입했지만, 리그 한 골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베르너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베르너는 맨유가 아닌 토트넘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텐버그는 "라이프치히와 토트넘은 오늘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베르너는 곧 라이프치히의 캠프를 떠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베르너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손흥민의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손흥민은 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는데, 베르너 역시 스트라이커와 좌측 윙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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