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사탕 드세요”... 아침 공복 운동이 위험한 사람은?

김용 2024. 1.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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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운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도울 수 있지만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위험할 수 있다.

이 경우 추운 날씨에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급상승했거나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에 빠진 것이다.

환자가 스스로 처치할 수 없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음식을 먹이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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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환자에게 응급 조치... 설탕, 사탕, 요구르트 등이 도움
건강을 위해 설탕 섭취를 줄여야 하지만, 저혈당의 경우 응급 조치로 설탕(15 g)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벽에 운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주위에 사람이 있으면 도울 수 있지만 인적이 드문 곳이라면 위험할 수 있다. 이 경우 추운 날씨에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급상승했거나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에 빠진 것이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저혈당 환자에게 설탕물?

저혈당으로 쓰러진 사람에게 설탕물을 먹이는 등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이야기가 알려졌다. 달려온 보호자가 저혈당 환자임을 알리자 집으로 데려가 눕히고 설탕물을 천천히 먹인 것. 이어 출동한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 안에서 혈관 포도당 주입 등을 통해 의식을 회복해 무사히 귀가했다. 저혈당 환자에게 설탕물이 도움될까?

당뇨병 환자의 흔한 합병증... 설탕, 요구르트, 사탕 등이 도움

저혈당은 약물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가 가장 흔히 겪는 합병증이다. 저혈당이 발생하면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어려워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을 예방하고, 저혈당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저혈당이 발생하면 맥박수 증가, 손 떨림, 불안감, 식은땀 등 자율신경계의 이상과 피로, 어지럼, 의식의 변화 등 중추신경계에 변화가 생긴다. 포도당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다.

측정한 혈당 수치가 70 mg/dL 미만이고 의식이 있는 환자는 15~20 g의 포도당을 섭취하고 15분 간 휴식을 취한 뒤 혈당을 측정한다. 혈당이 정상 범위로 회복되지 않았다면 포도당 섭취를 반복한다.

포도당 15~20 g에 해당하는 음식은 1) 설탕(15 g)이나 꿀 (15 mL) 한 큰 숟가락 2) 요구르트 1개(100 mL) 3) 주스나 청량음료(175 mL) 4) 사탕 3~4개 정도다. 평소 건강을 위해 설탕, 단맛을 줄여야 하지만 저혈당 응급 상황에는 큰 도움이 된다.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적절하지 않아... 왜?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처럼 지방이 든 음식은 흡수 속도가 느려 혈당이 빨리 올라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저혈당에 대한 응급 처치 음식으로 적절하지 않다. 환자가 스스로 처치할 수 없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음식을 먹이면 안 된다. 정맥주사를 통해 포도당을 주입해야 한다.

아침 공복 운동은 저혈당 위험... 저녁식사 후 운동이 효과적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증상은 당뇨병 약의 투여 용량-시간 및 방법 등이 부적절한 경우,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경우, 신체활동이 평소보다 많은 경우, 술을 많이 마신 경우에 생길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이른 아침 공복 운동은 저혈당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아침보다 저녁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어 저녁식사 후 운동을 하면 혈당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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