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떡이는 산천어와 한판 승부‥대표 겨울 축제 '화천 산천어 축제' 개막
[뉴스데스크]
◀ 앵커 ▶
겨울철 대표 축제인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축제 첫날부터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 모인 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꽁꽁 얼어붙은 화천천 위에 강태공들이 가득 찼습니다.
얼음 구멍 속으로 카메라를 넣자, 토종 민물고기 산천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음 위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끼려는 이들은 20cm가 넘는 두꺼운 얼음판을 사이에 두고 산천어와 숨바꼭질이 펼쳐집니다.
낚싯대를 들었다 놨다 반복하기를 수차례, 손끝에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이상엽/경기 구리시] "돌리다가 이 미끼가 먹힌 것 같아요. <미끼도 많이 중요한가요?> 잘 안 잡힐 때는 오히려 큰 것을 써주시면…"
꼬마 강태공은 얼음물에 코가 닿을 듯 구멍 속을 요리조리 살핍니다.
[김지원(12살)] "못 잡았는데요.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네. <잡힐 때까지 끝까지 도전할 거예요?> 네."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무려 160톤의 산천어를 풀어놓을 계획인데, 첫날부터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닐루/서울] "해보니까 즐겁기도 하고 힐링도 되고, 아기에게 좋은 것을 보여줄 수 있고…"
환호성이 가장 크게 들리는 곳은 역시 산천어 맨손 잡기 현장입니다.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차가운 얼음물을 헤집고 다녀야 하지만 펄떡이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쾌감은 직접 경험해야만 느낄 수 있습니다.
[송하영/경기 안산시] <잡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아주 쾌감, 아주 좋아요. 너무 좋아요. 딱 잡는 순간 짜릿한 맛, 손맛."
축제장에서는 얼음낚시뿐 아니라 눈썰매와 얼음축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밤이 찾아온 축제장에도 볼거리는 풍성합니다.
산천어등과 LED 불빛으로 수놓는 선등거리와 세계 유명 건축물을 얼음 조각으로 재현한 빙등광장에서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화천 산천어축제에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백승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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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96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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