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민주주의 파괴"…트럼프 대선 출마 자격은 대법원이 결정
【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 폭동 사건 3주년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며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에 대해 다음 달 8일 첫 변론을 시작합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2021년 1월 6일, 미국의 대통령선거 결과를 부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폭동 3주년을 하루 앞두고 미국 독립 전쟁의 상징적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밸리 포지를 찾아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3년 전 그날, 우리는 거의 미국을 잃을 뻔했습니다. 정치적 폭력은 미국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기치 아래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 구도를 분명히 하며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공화당 후보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를 방문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바이든은 무능한 대통령이라며,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애처롭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의 기록은 무능함과 부패의 연속입니다. 그가 (민주주의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의식한 듯, 경쟁자인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새대가리'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가능 여부에 대해 다음 달 8일 구두 변론을 시작합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현재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 9명 중 6명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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