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100주년 기념식‥문재인 "김대중 마지막 유언, 야권 통합 정권 교체"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백 주년 기념식이 오늘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축사를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며 현 정권을 비판하는 동시에, 야권 통합을 당부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던 원로 정치인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IMF 경제 위기 조기 극복과 남북 정상회담, 디지털 정보화 구축 등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이 소개됐고, 홀로그램 기술을 통한 김 전 대통령이 단상에 섰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AI 영상]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며 통일의 희망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나라. 그런 나라를 국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총리를 통해 김 전 대통령에게 존경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일생을 민주화에 헌신하시고 그 과정에서 큰 고초를 겪었음에도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실천하셨습니다."
축사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3대 업적이 3대 위기가 되었다고 현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김 전 대통령 앞에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대통령님이 염원했던 세상이 다시 멀어지고 있고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민주주의는 다시 위태롭고 국민경제와 민생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앞둔 현재 민주당 내 분열에 대해 우려하는 인식도 드러냈습니다.
생전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유언처럼 전하는 형식을 빌어 야권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은) 젊은 당신들이 나서서 야권 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김대중 정신을 자신의 정치 원점이라고 강조해왔던 이낙연 전 대표도 참석했는데, 문 전 대통령의 야권 대통합 발언에 대한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참석은 못하고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야권대통합' 축사에 대해 문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은 "양쪽 모두에게 하는 이야기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961_36515.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북한, 연이틀 포병 사격‥"동족 개념은 이미 삭제"
- DJ 100주년 기념식‥문재인 "김대중 마지막 유언, 야권 통합 정권 교체"
- 광주 이어 김대중 기념식 찾은 한동훈‥이준석은 '대구 흔들기'
- 거부권 행사하면서 "제2부속실 검토"‥"민심 회피용"
- '다방 연쇄살인' 50대 남성 강원 강릉서 검거‥"강해 보이고 싶어서"
- 경찰 일주일 지난 뒤 검거‥검거 늦어지면서 피해자 또 생겨
- 비행 중 객실 벽 떨어져 나가‥좌석에 승객 없었던 게 '천운'
- 의회 폭동 3년‥바이든 "트럼프, 나치처럼 말해" 맹비난
- 콧물약·해열제 품귀현상에‥정부 '사재기 조사'
- 기상청 "전남 여수 거문도 남쪽바다서 규모 2.4 지진‥피해 없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