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풀린 날씨에 전국 곳곳 축제 인파…내일부터 추워져
【 앵커멘트 】 오늘(6일)은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상 '소한'이었죠. 밤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돼 다음주 월요일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 속에 시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얼음 낚시와 눈썰매 등을 즐겼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팔뚝만 한 물고기가 펄떡이며 얼음 구멍으로 올라오고, 월척을 알리는 환호성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널찍한 저수지에서 산천어 축제가 한창입니다.
애써 잡은 물고기를 행여 놓칠세라 두 손으로 꽉 잡습니다.
얼음에 엎드려 구멍을 뚫어져라 들여다보는 등,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가지각색.
▶ 인터뷰 : 이경훈 / 춘천 퇴계동 - "매년 오는데 물고기도 너무 잘 잡히고, 가족들이랑 오면 즐길거리도 많고…."
낚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은 서울에도 가득합니다.
재빠른 빙어를 한 마리씩 겨우 잡아 모았습니다.
바로 옆 눈썰매장에서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내려옵니다.
▶ 스탠딩 : 손성민 / 기자 -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 전 시민들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어도 친구와 함께라면 아프지 않습니다.
얼음 위를 씽씽 달리는 딸을 보는 아버지의 흐뭇한 미소.
▶ 인터뷰 : 김민솔 / 서울 상왕십리동 - "안 추워요. 스케이트 재밌어요."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본격적으로 추위가 찾아와 다음주 초까지 영하의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화면제공 : 화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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