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안전 문제’ 162만대 리콜···원격 업데이트 예정
테슬라가 2014∼2023년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 중 안전 문제가 있는 162만대가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6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제출했다.
리콜 대상은 2014년 8월26일부터 지난해 2월20일까지 생산된 모델 S, 모델 X, 모델 3 일부 수입 모델과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3, 모델 Y 등 161만105대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리콜 대상 차량이 자동 조향 보조기능 작동 중에 운전자가 레벨 2 복합 주행 보조 기능을 잘못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충돌 위험이 증가한다고 했다.
2022년 10월26일부터 지난해 11월16일 생산된 모델 S, 모델 X 일부 수입 모델 7538대도 리콜 대상이다. 이 차들은 충돌 시 문 잠금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테슬라는 원격 업그레이드(OTA) 방식으로 리콜 대상 차량의 결함을 보완할 예정이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리콜이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며 “자동차 제조사가 생산품을 리콜하는 것은 흔한 일이고,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5월 회생 제동(감속·제동 시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의 강도를 설정할 수 없고, 가속 페달을 오래 밟았을 때 경고하는 알람이 작동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생긴 중국 판매 차량 110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 화보] 출입문에 ‘쇠사슬’ 보강한 경호처…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전 ‘요새화’
- 대통령실, ‘윤 대통령 추정 인물’ 관저 경내 촬영한 언론사 고발
- ‘기소하거나 구속영장 청구하라’는 윤석열, 왜?···수사도 마음대로 받겠다?
- 권성동, ‘특검 찬성’ 김상욱에게 “탈당 고려해라” 압박…“메카시즘” 비판
- 한지아 “내란죄 수사, 특검해야 더 큰 혼란 막는다” 특검법 찬성 시사
- [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고립 각오하고 나선 길…굽히지 않겠다, 윤석열 탄핵은 당위니까”
- [속보]윤갑근 “어제 관저에서 대통령 뵙고 왔다···도피설은 악의적 거짓선동”
- ‘오겜2’ 이병헌 “프론트맨이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제가 틀렸어요”
- 추위에 출근 첫날 3시간 만에 숨진 청소노동자, 산재 인정
- ‘짱구는 못 말려’ ‘어벤져스’ ‘원피스’ 성우 유호한 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