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군포 출마 의지 밝혀

유명식 2024. 1. 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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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직을 내려놓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1년6개월 동안 수행했던 국회의장 보좌직을 그만두며 지난 4일 국회사무처 내부망에 고별인사 글을 게시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조 전 실장은 김진표 국회의장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15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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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조경호 전 실장

[더팩트ㅣ군포=유명식 기자] ‘장산곶매는 멀리 사냥을 나갈 때 둥지를 부수고 떠난다고 합니다…’

4월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직을 내려놓으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1년6개월 동안 수행했던 국회의장 보좌직을 그만두며 지난 4일 국회사무처 내부망에 고별인사 글을 게시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조 전 실장은 장산곶매가 둥지를 부수는 일화를 소개하며 "거센 바람을 뚫고 높이 솟아오르기 위해 마음 한켠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미련을 떨쳐버리기 위함"이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강을 만나면 다리를 놓겠다는 각오로 도전하겠다"며 "이제 뒤돌아봐야 할 둥지가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들고자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조 전 실장은 "상처 입은 조개만이 진주를 품어내듯 돌에 치이고 가시에 긁히더라도 목적지에 반드시 도달하겠다"며 "새로운 길 위에서 희망이라는 등대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친구로 다시 만날 것을 기도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조 전 실장은 김진표 국회의장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15년 동안 호흡을 맞췄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선임행정관, 사회통합비서관 등을 거쳤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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