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상민 오찬 회동…"함께 가자"에 "일부 의기투합"

【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난달 민주당을 떠난 5선 이상민 무소속 의원이 오늘(6일) 만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게 국민의힘과 함께 해달라고 입당을 제안했고, 이 의원은 "의기투합할 부분이 있다"면서 숙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 사람의 오찬 회동은 하루 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으로 전격 성사됐습니다.

한 위원장이 외부인사와 단독으로 회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뵙고 싶었습니다. 제가 얼마 전에 대전 갔을 때 뵀었어야 했는데…."

한 시간가량 이어진 식사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이상민 무소속 의원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민주당을 '이재명 사당'이라고 비판하고 탈당한 이 의원과 한 위원장 간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10가지 중 9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 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상민 의원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번 간곡하게…."

이 의원은 당장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무소속 의원 - "제가 숙고해서 말씀드릴게요. 오늘 상당 부분 위원장님하고 뜻이 의기투합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 한 위원장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