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팬들이 인정한 김민재, 팬 선정 전반기 베스트11에 뽑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팬들이 뽑은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로 선정한 리그 전반기 베스트11 명단을 발표했다. 정규리그 34라운드 가운데 16라운드를 마친 분데스리가는 연말 브레이크를 끝내고 오는 12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김민재는 포백에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 제레미 프림퐁,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이상 레버쿠젠)와 함께 뽑혔다. 김민재는 폭설로 연기된 우니온 베를린전을 제외하고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의 별명이 ‘괴물’이라고 소개하며 “지난해 세리에A 올해의 선수로 뽑힌 김민재는 독일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며 김민재가 공 경합 부문(경합 승률 65%)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앞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에서 뛰면서 팀을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김민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인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 처음 후보에 올라 최종 22위를 차지했다. 또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도 남자부 올해의 선수상도 받는 등 최고이 한 해를 보냈다.
16경기 무패 행진(13승3무)을 달린 선두 레버쿠젠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2위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리로이 자네가 뽑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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