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습격범 태운 운전자, 공범 아닌 듯”…민주 “철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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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습격범이 범행 전날 다른 사람의 차량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대표의 지지자가 몰던 차량이었는데, 경찰은 범행 공모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도로변에 회색 승용차가 멈춥니다.
배낭을 맨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67살 김 모 씨입니다.
차량은 김씨를 내려준 뒤 곧바로 떠납니다.
김 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밤 경남 창원시 한 모텔에 숙박했습니다.
가덕도 대항전망대와는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CCTV를 확인한 경찰은 김씨를 태워준 운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운전자는 이 대표의 지지자로 드러났는데, 김 씨를 단순 지지자로 생각해 태워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김 씨 또한 경찰에 해당 운전자를 처음 만났고, 모텔까지 차를 얻어 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김 씨 공범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김 씨에게 공범이 있는지 수사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씨를 모텔까지 데려다준 차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해당 차량 운전자와 김씨와의 관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에서 부산으로 온 뒤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 등 이 대표 방문지를 미리 답사하는 등 치밀한 계획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모 씨 / 이재명 대표 습격범(지난 4일)]
"(이재명 대표 왜 공격했습니까?) 내가 문건을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을 했어요. 그걸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김 씨 신상공개 여부를 다음 주 중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장세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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