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정치권 총출동

양민철 2024. 1. 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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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늘 경기 고양시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총 출동해 김대중 정신을 기렸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나로, 미래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의 주제였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전현직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통합'을 이야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적대와 보복의 정치, 극도로 편협한 이념의 정치로 국민 통합도 더욱 멀어졌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민주주의·민생경제·평화의 기치 아래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우리 모두 하나로 미래로 마음을 모아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정부는 대통령의 유산을 깊이 새기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신뢰와 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방문 중 피습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축사를 낭독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우리 손으로 지키자.", "우리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IMF 위기 당시의 금모으기 운동을 거론하면서 "나라가 하나가 되는 굉장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국민의힘과 저는 바로 그 마음으로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행사는 김 전 대통령의 기념 영상 상영,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축하 공연과 김 전 대통령 AI연설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화면제공:김대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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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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