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美, 마음가짐 풀고 中 핵심이익 존중하라"
미중 수교 45주년을 맞은 중국이 미국을 향해 양국 협력의 중요성과 타이완 문제 등 자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어제(5일) 열린 미중 수교 45주년 리셉션에 참석해 "중미 관계에서 협력 영역의 넓이와 이익 융합의 깊이, 영향력의 크기가 전례 없는 정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상호 존중을 견지하려면 정확한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중국은 누군가를 압도할 의도가 없고, 패권을 추구할 의도는 더욱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마음가짐을 가볍게 풀고 평등과 포용의 태도로 중국 인민의 선택과 중국의 핵심 이익, 국가 주권·영토 완전성 수호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왕 주임은 "평화 공존을 견지하려면 이견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견이 있다고 곧장 대결로 가서는 안 되고, 걸핏하면 제재의 큰 방망이를 휘두르거나 강권· 패권·제로섬게임을 벌여서는 더욱 안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협력은 중미가 공존하는 가장 정확한 선택으로, 현재 형세에서 중미 협력의 필요성은 더 강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중미 협력은 선택형 문제가 아니라 진지하게 해결해야 할 필수 답변 문제"라며 "인위적 디커플링과 봉쇄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것이고, 스스로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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