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부 지도자 "반군과 화해 불가…전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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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부 최고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5일(현지시간) '반군'으로 부르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화해는 불가하다며 전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르한 장군은 이날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전 세계가 반군 세력의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목격했다"며 "우리는 그들과 화해할 수 없고,(휴전을) 합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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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5일(현지시간) '반군'으로 부르는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화해는 불가하다며 전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르한 장군은 이날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전 세계가 반군 세력의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목격했다"며 "우리는 그들과 화해할 수 없고,(휴전을) 합의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투는 반군을 소탕하고 수단 전역을 장악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부르한 장군은 RSF를 이끄는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을 최근 만난 일부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그(다갈로)를 위해 박수치며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단 국민을 모욕하고 굴욕감을 주는 경솔한 처사"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최근 해외 순방에 나선 다갈로 사령관은 작년 말부터 지부티,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남아공을 방문해 수단 정부군의 동의를 전제로 휴전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정부군을 이끄는 부르한 장군이 이를 일축하면서 9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수단 양대 군벌 간 무력 분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수단에서는 지난 4월 15일 정부군과 RSF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1만2천명 이상 숨지고 7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50만명 이상이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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